임보라 앵커>
어젯밤(29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는데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현재 그곳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채효진 기자>
(장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네, 서울 이태원동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폭 3.2m, 길이 40m 정도의 좁고 경사진 골목길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색 작업을 일단 마치고 현장 지휘본부를 철수했는데요.
다만 이 일대 접근은 여전히 통제된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 15분쯤입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이태원 일대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가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숨진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했다 모두 병원,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현재 시신은 서울, 경기의 39개 병원 장례식장에 나뉘어 안치됐습니다.
이번 사고의 사망자 가운데 여성이 97명, 남성이 54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외국인은 19명이며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국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부상자 중 19명은 중상, 63명이 경상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10대, 20대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도 발빠른 대처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운영하고 보건복지부는 현장의료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청도 사고원인 수사본부를 편성, 운영하며 사상자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매일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사고 사상자와 유족들을 지원합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이곳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오희현)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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