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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리 붕괴···81명 사망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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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인도 다리 붕괴···81명 사망
이태원 참사 사고로 전 세계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지난 주말, 인도에서는 보행자 전용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81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붕괴됐습니다.
당시 이 다리 위에는 종교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몰려있었는데요.
하단> 케이블 끊어지며 수초 만에 다리 무너져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수초 만에 다리가 무너졌고, 그 위에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강물에 빠졌습니다.

녹취> 브리제시 메르자 / 구자라트 주장관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6시 40분으로, 다리가 붕괴됐습니다. 다리 위에서 움직이던 사람들은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물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즉시 구조 작업을 시작했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다리 밑으로 떨어진 시민 중 일부는 헤엄쳐 나왔고, 일부는 케이블 등 다리 잔해를 붙잡고 강둑으로 올라와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수크람 / 사고 목격자
"많은 사람들이 빛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고, 관광객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 사람씩 차례로 넘어졌습니다. 다리가 무너졌어요."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81명이 숨졌고, 수십 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사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해군 50명과 공군 30명 등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러 "유엔·튀르키예와 접촉할 것"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관련 문제 논의를 위해 유엔, 튀르키예와의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이후 봉쇄된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전통로를 통해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는 이유로, 흑해 곡물 수출 협정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에 따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또 다시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협상 파트너 국가들과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매주 곡물 수송을 늦췄고, 이제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관련 문제 논의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는데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곡물 수출 합의 참여자인 유엔, 튀르키예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흑해함대 피격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진 뒤에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 펠로시 "남편 피습에 트라우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남편이 괴한의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생명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가슴이 아프고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자택에 침입한 괴한에게 둔기로 맞아 긴급 수술을 받았는데요.
당시 괴한은 하원의장을 찾으면서 폴을 둔기로 내리쳤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펠로시 의장을 노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스콧 /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
"우리는 이 시점에서 조사를 한 결과, 우연한 행동이 아니었음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의도적인 것이었고,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아이들, 손주들과 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비탄과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가족에게 위안이 되며, 폴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폴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낸시와 폴 펠로시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과 얘기한 결과, 그는 훨씬 더 나아진 것 같았고 완전히 회복될 것 같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 폭력이 너무 많다고 규탄했습니다.

4. 룰라, 브라질 대선 승리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초접전 대결 끝에 승리했습니다.
룰라 당선인은 첫 소감으로 화합의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초박빙 승부 끝에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줬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50.87%의 특표율을 기록했는데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임하며 남미 대국을 이끌었던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습니다.
룰라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당선 확정 소식에 일제히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녹취> 룰라 당선인 지지자
"저는 정말 흥분되고,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어려움이 지나갈 것이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룰라 당선인은 당선 첫 소감으로 "두 개의 브라질은 없다. 증오로 물든 시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또 민주주의가 다시 서는 브라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
"국민들의 도움으로 이 나라가 민주주의, 평화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모와 가족을 지원하고 브라질이 필요로 하는 세상을 건설할 것입니다."

이어 모든 국민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할 수 있는 경제 성장, 불평등 극복, 환경과 원주민 보호 등도 차례로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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