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정부가 갈수록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산불 진화 헬기를 58대로 늘리는 등, '진화 자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 10년 동안 산불 발생은 지난 2012년 197건에서 지난해 349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지난 2012년 72ha에서 지난해 766ha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지난 9월까지 632건으로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한 상황.
정부가 갈수록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산불 대응 체계에 초대형 산불을 추가해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합니다.
녹취> 남성현 / 산림청장
"초대형 산불 개념을 도입해서 3천ha 이상은 그 때 그 때 산림청이 중심이 돼서 소방, 군 부대, 민간 헬기 등을 통해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산불 진화 헬기 주력을 초대형 헬기 중심으로 전환하고 58대로 늘립니다.
진화 전문인력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도 현재 435명에서 2천223명으로 확충합니다.
담수량이 많고 산악지형에서도 운행 능력이 우수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32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전, 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 반경 5㎞ 이내 산불이 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합니다.
산불진화 임도를 현재 357㎞에서 3천207㎞로 10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산림 주변 물 가두기 등 다목적 사방댐도 63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이기환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아울러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 등은 일정 공간을 벌채해 불에 강한 수종으로 불막이 숲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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