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이태원 사고 수습을 위한 정부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원인과 책임 규명도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최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먼저, 사고가 어떻게 발생하게 된 건지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최유선 기자>
네,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 일대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폭 3.2m, 길이 40m 정도의 좁고 경사진 골목길이었는데요.
성인 5명 정도가 겨우 움직일 수 있는 간격입니다.
이 좁은 골목에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뒤엉켰는데요.
기존에도 넓지 않던 골목에 행사를 즐기기 위한 가판대 등이 들어서면서 골목이 더 협소해졌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0시 15분쯤 처음 신고가 접수되고 2분 만에 구조대가 투입돼 이후 11시 50분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조 인력이 2천 명 이상 투입되는 등 새벽 동안 구조가 계속됐습니다.
윤세라 앵커>
초기에는 사상자 신원 확인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고 사망자 154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요?
최유선 기자>
네, 사고 사망자 중 마지막 1명의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는데요.
오후 2시쯤 경찰의 지문감정과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한국 국적 40대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사망자 154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렇게 사고수습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앞으로는 이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최유선 기자>
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47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원 확인과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서 앞으로는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에 집중할 방침인데요.
앞서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목격자 44명을 조사하고 사고 장소 인근 CCTV 52대를 확보해서 당시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 중입니다.
사고 발생 당시 SNS에 많은 영상이 공유됐었는데요.
이 영상들도 확보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사고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선 수사본부 측은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세라 앵커>
많은 인파가 모였던 곳이다 보니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 유포가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고인 명예훼손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나요?
최유선 기자>
네, 수사본부는 고인 명예훼손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 등에 엄정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인데요.
경찰청 관계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오승진 /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
"현재 사이버상에 악의적인 비방글이나 또 신상정보를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수사를 검토하고 있고, 또 현재 한 6건에 대해서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방통위나 해당 사이트 통신업자들과 긴밀히 협조해 악의적 비방글 등을 삭제·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이번 사고 이후 2차 피해를 겪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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