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푸틴 "곡물 협정, 종료 아닌 중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에 푸틴 대통령은 협정 참여를 종료한 것이 아니라 중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9일 우크라이나가 드론 16대로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와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며, 곡물 수출 협정 참여 중단을 전격 선언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이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협정 참여를 종료한 것이 아니라, 중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이 협정에 대한 참여를 종료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에요. 우리는 중단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흑해함대를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선박과 민간 선박에 위협을 가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선박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보안을 제공하는 민간 선박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 위험이 없도록 보장하십시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위해 농산물 수출을 위한 통로와 항만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조건이 지켜질 때 운항 재개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러시아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도 이날 일단 재개했습니다.
2. IAEA, '우크라 더티밤 생산' 검증 시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검증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무기인데요.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자국군을 겨냥해 더티밤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이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우크라이나 2개 지역에서 러시아의 주장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우리는 방사능 장치 제작을 위해 핵 물질을 생산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장소 두 곳에서 주말에 걸쳐 검증에 착수해야 합니다."
또 이번 주 후반, 검증과 관련에 초기 결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같은 주장이 전쟁에 강력한 무기를 동원할 핑계를 만드는 '거짓 깃발'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IAEA의 현장 검증도 IAEA 사찰팀을 현지에 파견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서면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이번 IAEA 검증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생산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3. 러, 우크라 공격 재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물 공급이 끊어지고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31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는데요.
특히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공격해 35만 가구가 정전되고, 키이우 지역의 80%에서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녹취>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장
"일부 로켓이 키이우 지역의 중요한 인프라를 파괴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 도시의 80%는 물이 없습니다. 또 몇몇 지역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키이우뿐만 아니라 동북부 하르키우, 남부 자포리자, 서부 빈니차 등 전국 곳곳에서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과 민간 건물이 공격을 받았는데요.
이에 따라 수백 개 마을에서 정전과 단수 현상이 발생하고, 철도 교통도 중단됐습니다.
녹취> 올레나 / 우크라이나 시민
"기차는 운행을 멈췄습니다. 하르키우의 인프라 시설 현장에서 두 번의 폭발이 있었기 때문이죠.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화가 납니다."
한편 이번 공격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공격, 흑해함대 공격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공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4. 바이든, 석유 기업에 횡재세 부과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고유가 상황 속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석유 기업들에게 이른바 '횡재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유가가 치솟으면서 미국의 주요 석유 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석유 업계의 이익 규모가 터무니없다"며, 이들 기업의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의 횡재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석유 회사들의 현재 기록적인 이익은 그들이 무언가 새롭고 혁신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의 이익은 전쟁으로부터 온 횡재입니다."
그러면서 석유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에도 미국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응해 주유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이른바 '횡재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유가가 치솟으면서 수익을 올린 석유 기업에 대해 세금을 더 부과하겠다는 뜻입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소비자를 위한 가격을 인하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높은 세금을 내고, 다른 제한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에 석유 업계는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석유 기업들에 대한 횡재세 부과 방침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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