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는 사흘째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현석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윤현석 기자 /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네, 이태원 사고 발생 나흘째입니다. 지난달 31일 이곳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남녀노소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사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짧은 묵념을 마친 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남긴 국화꽃과 편지는 분향소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방명록을 쓰다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도 보였습니다.
오늘 조문을 마친 한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명숙 / 인천 남동구
"아주 안타깝게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고 또 아픔을 겪고 있는데 지금 다시 말하려니 또 울컥하네요."
어제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1만 7천 명을 넘겼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도 2만 9천여 명이 다녀가 모두 4만 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유선 앵커>
그렇군요, 합동분향소 옆에는 심리 치유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고요?
윤현석 기자>
"네, 정부는 이번 사고로 많은 국민이 슬픔에 빠진 만큼 피해자와 유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심리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분향소 바로 옆에 심리지원상담소를 마련했는데요.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을 위한 전문가들의 정신 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기상담전화 1577-0199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광장과 이태원 녹사평역에는 통합심리지원단의 마음안심버스가 배치됐습니다.
이곳에서도 이태원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 모든 시민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영상취재: 노희상 이기환 / 영상편집: 김병찬)
마음안심버스의 운영 시간은 서울광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녹사평역 광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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