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러, 우크라 인프라 시설 공격
러시아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가했는데요.
특히 주요 인프라 시설을 집중 공격해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1일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들을 중심으로 미사일 4발을 발사하고 27번의 다연장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대형 발전소와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30%가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에 따라 전기가 끊기고 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일부 교통도 멈췄습니다.

녹취> 네드 프라이스 / 美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물과 에너지 공급 시설을 공격하는 데 거의 100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인간의 고통을 악화시키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은 특히 극악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열심히 복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약 천 개의 공공난방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재 러시아 미사일이 강타한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에너지와 물 공급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수장은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며, 전력 공급의 붕괴를 막지 못한다면 올겨울 인도주의 위기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는데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서방 국가들에게 손상된 전력망 보수에 절실한 예비 부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추가 지원도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2. "한미 연합공중훈련, 계획된 방어 훈련"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며 강화된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오랫동안 계획한 방어 목적의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공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이에 대해 '침략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강화된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이러한 훈련은 우리 국가들이 공유하는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결합된 억제력과 동적 공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또 이번 훈련에 한미 양국의 항공기 240여 대와 장병 수천 명이 참가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작전, 전술 및 연합공중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의 강화된 조치 주장에 대해, 이는 북한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3. 이스라엘 총선, 우파 블록 승리
이스라엘에서는 현지시간 1일 총선이 치뤄졌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우파 블록이 승리를 차지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측 우파 블록이 승리하면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방송사인 채널13이 이날 투표 종료 후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의 의석 가운데 6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특히 네타냐후 전 총리가 대표로 있는 우파 정당 리쿠드당의 예상 의석수는 30-31석, 극우 정당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 당'은 14~15석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前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아직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이미 분명합니다. 우리의 방식, 리쿠드당의 방식이 증명됐어요. 우리는 매우 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반면 야이르 라피드 현 총리가 이끄는 반네타냐후 블록의 예상 의석의 54석에 그쳤는데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유사하다면, 네타냐후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반네타냐후 연정에 밀려나 실각한 지 1년 6개월 만에 다시 권좌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4. 보우소나루, 권력 이양 승인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룰라 당선인에 대한 권력 이양 절차 개시를 승인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오후 브라질리아 관저에서 2분 길이의 짧은 연설을 통해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권력 이양 절차 개시를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대선 패배를 시인하지는 않았고, 룰라 당선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을 반민주주의자라고 평가하는 목소리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헌정 질서를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제가 공화국의 대통령이자 시민인 한, 우리 헌법의 모든 질서를 계속 따를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 정직함 그리고 우리 국기의 녹색과 황색을 믿는 수백만 브라질 국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영광입니다."

또 이번 대선 결선투표에서 자신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녹취>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저는 10월의 마지막 날에 저를 뽑아주신 5천8백만 브라질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거 과정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끼는 감정이 표출된 것으로 이해하며, 평화로운 시위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방식은 옳지 못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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