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올해 들어 두 차례 탈선 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제와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 1월 영동 터널에서 발생한 KTX 열차 탈선 사고.
승객 7명이 다쳤고 사고 다음 날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7월에는 대전에서 SRT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승객 11명이 다치는 등 올해에만 철도 사고 2건이 발생했습니다.
철도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
(장소: 11월 3일, 한국철도공사)
잇따른 사고로 열차 탑승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철도 운영사와 함께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 대신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공기관이나 기업 가운데 자기 보호만 진심이고 안전에 안이하거나 사고 나면 남 탓하는 그런 기관이나 기업이 있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 장관은 철도 시설과 차량 정비, 운영 등 모든 분야의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토부를 포함한 관계 기관과 기업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세와 안전 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 나희승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며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사고가 난 KTX와 같은 차종의 차륜을 전체 교체하고 차륜 검사와 주행 장치 제작 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또, SRT 선로에 온도 감지 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열차가 서행해야 하는 기준 온도도 낮췄습니다.
이 밖에도 고속선과 일반선을 연결하는 중계 레일을 개선하고, 중앙 통제가 어려울 경우 각 역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응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철도 사고의 26%가 겨울에 발생한 만큼 겨울철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시설물 사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경 / 영상편집: 김병찬 / 영상그래픽: 손윤지)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국토부는 11월 한 달 동안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 운영사 등과 합동으로 동절기 시설물· 차량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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