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어젯밤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이들의 생환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라며, 두 생존자와 구조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현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근 기자>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어젯밤(4일)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사진제공: 소방청)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입니다.
봉화 광산 사고는 지난달 26일, 수직갱도에서 약 900톤의 토사가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반장 박 씨 등 2명이 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작업 투입 전 챙긴 커피믹스와 물, 그리고 갱도 안에서 떨어진 물을 마신 덕에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 구조 대원의 부축을 받고 스스로 걸어 나온 뒤 구급 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구조된 뒤 곧바로 안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의 생환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라며, 두 생존자와 구조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가슴이 뭉클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밤낮 없이 최선을 다한 소방청 구조대와 광산 구조대, 군 장병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김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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