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인 오늘도 전국 곳곳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추모 현장을 담았습니다.
최유선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진욱 / 경기 의정부시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고 젊은 나이에 아까워요. 젊은 청춘을 불태우지 못하고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김관희 / 서울 강동구
"위로라도 같이 드려야 저도 털어낼 수 있고 사망자들도 좋은 곳에 가라고 염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찾아왔습니다."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서울광장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69개 합동 분향소를 설치·운영했습니다.
닷새 동안 서울에서만 9만 2천 명 이상이 합동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오늘 밤 지자체 운영 합동분향소는 대부분 철거 예정입니다.
다만, 용산구 합동분향소는 추모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오는 12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는 사상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잃어버린 물건이 보관돼 있습니다.
가방, 시계, 신용카드 등으로 유족과 생존자는 신원 확인 후 물건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당초 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물건을 찾지 못한 상황.
경찰은 운영 기간을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김병찬)
연장 기간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보관 중인 유류품은 '로스트112'에서 검색 가능합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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