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회의가 올해 이집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불평등과 관련해 개발도상국 피해 지원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있는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며 약 200개 나라 대표단 등 4만여 명이 참여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80여 개 나라 정상이 참석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해법을 찾는데 머리를 맞댑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의장국인 이집트는 파리협정 이행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샤름 엘 셰이크 이행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우리나라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해 동참 의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올해도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인위적인 기후 변화로 초래된 기상변화나 해수면 상승 등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문제인 '손실과 피해'를 정식 의제로 논의하기로 합의됐습니다.
선진국들은 지난 2010년 멕시코 칸쿤 총회 당시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2020년까지 해마다 1천억 달러, 약 141조 원를 공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 실제 공여 이행률은 80%에 미치지 못해 개도국들은 선진국 약속 불이행을 질타하는 한편 '손실과 피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의장국인 이집트는 그동안 내놓은 온실가스 저감, 기후기금 공여 약속의 이행을 이번 총회 목표로 강조했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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