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기자>
안녕하세요~ ‘클릭K 플러스’입니다.
시각장애인에게 한글날이나 다름없는 특별한 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나온 11월 4일인데요.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최근 정부는 장애가 있더라도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훈맹정음’.
이 한글 점자는 6개의 크고 작은 점으로 표기된 기호를 촉각으로 감지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문자입니다.
1926년 11월 4일, 우리 글도 숨죽이며 몰래 배웠던 시절 ‘재생원’ 교사였던 송암 박두성 선생이 만들었는데요, 박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일본어 점자를 가르치던 중 한글 점자의 필요성을 절감했는데요.
연구에 착수한 지 7년 만에 이른바 '훈맹정음'이라는 한글 점자를 완성했습니다.
점자는 6개의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의 문자'를 표현하는데요.
점의 수 위치에 따라 63개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각 형태에 글자를 배정해 문자 체계를 이루게 됩니다.
시각장애인들은 한글 점자를 통해 책도 읽고 정보도 검색합니다.
6개의 점이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세상과 연결되는 소중한 창인데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개방된 청와대에선 장애예술인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전시장 이곳은 과거 대통령 기자회견장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그런 공간을 장애인 여러분들과 함께 새롭게 바꾸고 시민들과 예술적 소통과 통합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열린 특별전에는 장애인 작가 50명의 작품 60점이 선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5년 동안 창작, 자립 지원과 정책기반을 강화해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확대할 방침인데요, 먼저, 장애예술인에게 보다 많은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공모사업 지원 금액을 연 200억 원으로 늘립니다.
창작준비금 지원 인원도 연 2천 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창작 활동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과 전시 공간, 무장애 창작공간, 맞춤형 거주, 작업 공간도 조성합니다.
또한 자립을 돕기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장애예술인 정규직 채용을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에서 장애인예술단을 설립하는 경우 예산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장애인 예술강좌 이용권을 도입해 모든 장애인의 예술교육 수강기회를 확대하고요.
교육부와 협력해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문화예술특화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장애는 단지 조금의 불편함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어진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함께 만들어 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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