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다중밀집 상황 등 학교 안팎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습형 안전교육' 이 강화됩니다.
또, 역사 교과에 '자유'의 가치가 반영되고, 도덕·보건 교과의 '성 관련 용어'도 수정되는데요,
'2022 교육과정 개정안 행정예고' 내용, 김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김민아 기자>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해 포용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2 교육과정' 개정이 추진됩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국민참여 소통채널' 을 통해 교육과정 개정안 시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교과별 공청회를 통해 대국민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는 '안전교육' 강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태원 사고 이후, 학교 차원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
녹취>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와 가정,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다중밀집 상황에서의 행동요령을 포함한 체험·실습형 안전교육을 확대, 강화하였습니다."
초등통합·체육, 음악·미술 교과에 '다중 밀집 환경의 안전 수칙'을 포함하고, 보건과목에 위기 상황 대처 능력 함양 강화 사항을 반영했습니다.
또, 동아리나 자율활동 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내·외 활동에 따른 안전교육' 항목을 신설하고, 안전 확보 매뉴얼을 마련합니다.
역사 교과에서 '자유'의 가치가 반영된 민주주의 용어 서술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시대상과 역사적 맥락에 맞게 반영합니다.
쟁점이 됐던 도덕·보건 교육과정의 '성(性) 관련 표현' 도 수정과 보완이 이뤄졌습니다.
녹취>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성평등,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등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용어에 대해서는 교과 특성과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교육내용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정·보완하였습니다."
이밖에 총론에서는 정보교육 시간 배당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음악 교육과정에서는 국악을 학교 교육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특수교육은 교과와 연계한 실생활 중심의 '일상생활 활동'을 신설했습니다.
개정 교육과정은 오는 29일까지 행정예고됩니다.
교육부 누리집에서 교육과정 시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편과 팩스, 이메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최종안은 행정예고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심의회 논의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말, 확정됩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윤정석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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