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기자>
# USB-C
각종 전자기기와 휴대전화를 충전할 때 꼭 필요한 충전기 케이블.
그런데 기기에 따라 충전 단자가 달라 불편했던 적 있으시죠.
단적인 예로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계열 휴대전화는 호환이 안 되는 충전 단자를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2024년부터는 서로 다른 충전 단자가 하나로 통일됩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서 2024년부터 스마트폰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기로 한 규정을 애플이 따르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여러 전자제품 충전 단자들도 USB-C 타입이 국가표준으로 제정되는데요.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 제품의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합, 호환하는 국내 적용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휴대전화를 비롯한 소형 전자제품에 USB-C 타입은 물론 A타입과 마이크로 5핀 등 각기 다른 접속 단자와 통신 방식으로 이용에 불편이 있었는데요.
하나의 단자로 통합되는 만큼 소비자의 이용이 더 쉬워지겠네요.
# 원전해체연구소
사용기한이 다 한 원자력 발전소 해체를 전담할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해체연구소가 지난달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완공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안전한 원전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관련 기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데요.
원전해체연구소가 들어설 곳은 부산과 울산이 맞닿은 신고리 원전 인근입니다.
해체기술 실증과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폐물 분석 지원을 비롯해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해체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에 투입되는 재원만 3천130억 원.
정부는 고리 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원전의 안전한 해체 기술 확보에 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인력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 은행권 혁신
수백억 원대의 횡령으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은행 횡령사건과 같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국내 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내놨는데요.
먼저 준법감시부서 인력을 늘리고 전문성을 대폭 강화합니다.
은행 준법감시부서에는 임직원의 0.8%, 최소 15명 이상의 직원을 둬야 하고 이 인력의 20%는 변호사나 회계사, 은행 전문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전문 인력이어야 합니다.
또 2025년부터는 준법감시인이 되기 위해선 준법감시 업무 경력 2년 이상의 경력도 갖춰야 하는데요.
한 부서에서 오래 근무하는 장기근무자의 비율도 제한합니다.
장기근무자 비율을 순환근무 직원의 5% 이내 또는 50명 이하로 관리할 계획인데요.
아울러 명령 휴가 대상자를 영업점 직무 위주의 위험 직무자에서 본점 직무까지 확대합니다.
명령휴가제도란 사고위험이 있는 직원에 불시에 휴가를 명령하고 대신 일을 맡는 직원이 명령 휴가를 받은 직원의 업무를 점검하는 제도입니다.
이 밖에도 사고 발생 우려가 큰 거래에 대해서는 복수의 인력과 부서가 참여하는 직무분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내부고발을 실명으로 해야 하는 원칙도 삭제한다고 하는데요.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내년 3월 말까지 각 은행들이 내규를 개정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대형 은행 횡령사건이 터질 때마다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말이 있죠.
은행권의 내부통제 혁신으로 이런 말이 더 이상 나오질 않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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