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한 주간 이슈가 됐던 세계 속에 한국 소식을 모아 소개해드리는 ‘외신에 비친 한국’입니다.
먼저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윤 대통령, 동남아 순방···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는데요.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도 확정돼 주요 외신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동남아 순방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더해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또 한국은 아세안과 G20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들과의 정상회담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일대일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에 각각 참석한다면서, 이 가운데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한미일은 이례적인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며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북한에 맞서 안보 분야에서의 연계 강화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특히 북핵 프로그램 저지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2. 경찰청, 이태원 사고 수사 확대
다음 소식입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실을 비롯해 4개 기관, 55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착수했는데요.
많은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인 만큼, 주요 외신들이 집중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태원 사고를 수사하는 한국의 특별수사본부가 경찰 등 주요 기관의 사고 대응에 대해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사고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접수된 녹취록들이 공개됐는데, 당시 급박했던 상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만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특별수사본부는 최소 6명의 관계자를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민-관이 함께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은 경찰에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윤 대통령과 고위급 관계자들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같이 단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와 관련된 인파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 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우리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합니다.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로 완화되고,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도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변화하는 부동산 정책에 주요 외신들이 집중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 속에 냉각되면서, 오는 12월 1일부터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대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며, 서울 거주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50%로 일원화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투기과열지구 등에 있는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한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도 다음 달부터 허용됩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과거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택가격의 일정 부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에 따른 급격한 시장 냉각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도 보도했습니다.
4. 봉화 광산 사고 광부, 극적 구조
우리나라에서는 또 다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광부 2명이 지하 갱도에 고립된 것인데요.
하지만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기적 같은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주목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봉화의 아연 광산에서 갱도가 붕괴해 갱도 안에 갇혀 있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생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광부들은 소지품으로 가지고 있던 설탕이 든 커피믹스와 지하수를 먹으며 지냈고 비닐과 목재로 텐트를 만들어 바람을 막았다고 설명했는데요.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걸어서 탈출하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해 한국 언론들이 ‘기적의 생환’ 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광산에서는 지난 8월에도 갱도의 다른 지점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 당국은 업자 등의 책임 추궁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인스턴트 커피로 9일간 버틴 뒤 구조된 것과 관련해 “기적 같은 일”이며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집중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윤 대통령은 비서관을 통해 이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서한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정보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이 서한에는 최근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광부들께서 새로운 희망을 주셨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대통령실의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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