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개량 백신 접종에 나섭니다.
개량 백신은 국내 우세종인 BA.5 예방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오늘(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만 8천여 명입니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 4일 이후 10주 만에 가장 많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째 '1'을 넘어 유행이 확산 국면임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BA.4와 BA.5 기반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개량 백신은 국내 우세종인 BA.5 등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임상실험에서 BA.4/5에 대한 감염예방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접종 대상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이 지난 사람입니다.
즉, 7월 이전에 접종을 마쳤거나 감염된 경우 접종 대상에 해당합니다.
백신 접종은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 예약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은 홈페이지와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SNS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이나 당일 접종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접종 희망 백신이 의료기관에 있으면 현장접종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재유행 속에서도 고위험군의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10.5%,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는 7.7%만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11일)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도 물론 있고, 또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이번 재유행을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방문접종팀을 운영하는 등 감염취약계층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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