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한 만큼 시험장 앞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사라졌지만, 수험생들은 학부모, 친구들과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았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장소: 서울 경복고등학교, 17일 오전)
동이 트기 전, 수험생들이 서둘러 시험장에 들어섭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교문 앞 응원이 금지되면서 후배들의 시끌벅적한 응원은 사라졌지만, 학부모의 정성 어린 응원을 받고, 친구들과는 서로를 향해 따듯한 격려를 잊지 않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파이팅!"
학부모들은 시험장으로 들어간 수험생들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며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
1년간 고생한 누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동생은 시험장 앞까지 배웅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유 호 / 세종시 아름동
"1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는데 지금까지 잘했으니까 앞으로도 더 힘내길 바랄게. 파이팅."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오전 8시 10분쯤 수험생 입실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은 늦지 않게 입실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수험생들이 수능을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 긴급이송을 위한 행정지원 차량과 민, 관용 차량 등을 투입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학생의 입실을 돕기 위해 구급차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능은 전국 84곳, 1천여 개 시험장에서 총 50만8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으로, 수험생 방역도 철저하게 이뤄졌습니다.
입실 전 체온 측정은 물론, 시험장에선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종이 칸막이를 각자 책상 위에 직접 설치하고 그 자리에서 식사했습니다.
코로나19 증상 유무에 따라 시험장도 분리했습니다.
당일 유증상자와, 확진된 격리자, 입원 치료자는 일반 응시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이수경, 김명신 / 영상편집: 김병찬)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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