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26개의 업무협약이 이뤄졌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부국입니다.
확인된 원유 매장량만 전 세계의 17.2%로 사우디 전체 산업에서 석유 수출을 통한 수입이 GDP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와 맞물려 최근 탄소중립이 국제사회에서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세우고 석유 이후의 에너지 시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19년 한국과 사우디는 비전 2030 경제공동위를 통해 40개 프로젝트를 선정했습니다.
협력은 이후 플랜트, 건설을 포함해 수소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3년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우디 정부와 기관, 기업 등의 수십조 원 대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이 동시에 추진됐습니다.
한-사우디 투자 포럼
(장소: 오늘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지난 60년간 건설과 에너지에서 큰 협력을 해 온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부 장관
"한-사우디 투자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이 자리에서 이뤄진 양국 간 계약과 양해각서들은 희망찬 미래를 향한 양국의 우애와 협력을 기약하는 씨앗이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사에서는 모두 스물여섯 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단일 외국인투자로 최대 규모인 S-Oil 2단계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등 EPC 기본계약을 비롯해 네옴시티 철도 협력 등의 업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또 키디야, 홍해 지역 미래도시 건설에 국내 최첨단 3D모듈러 공법 적용 협력이 이뤄졌고, 사우디국부펀드와 국내 건설사 간의 그린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도 진행됐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팜과 게임분야, 바이오 분야의 백신, 혈청기술 MOU도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정부는 이날 맺은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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