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우리 경제계는 이번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이른바 '제2의 중동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리나 기자 먼저 왜 제2의 중동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건가요?
이리나 기자>
네, 1970년대 당시 우리 기업들이 중동 국가들로 진출해 말 그대로 정말 사막 위에다가 인프라 건설에 뛰어들었던 것이 제1의 중동붐이라면 지금은 기술,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2차 중동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가 대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인데요.
사우디 아라비아의 북쪽 지역에 지어지는 네옴시티의 면적은 서울의 약 44배에 달합니다.
발표 당시 사업비 5천억 달러, 약 670조 원이 투입돼 2030년 완공 예정으로 미러시티와 첨단 산업도시, 친환경 관광단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더 라인으로 불리는 미러 시티는 총 길이 170km의 직선으로 건설되는 데 높이 5백m의 유리벽으로 조성됩니다.
윤세라 앵커>
정말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도시를 짓겠다는 건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이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게 됐죠?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민간과 공기업을 아우르는 국내 기업들이 철도망 구축과 수소기관차 공동 개발, 최첨단 건축공법을 적용한 건설에 나서는데요.
우선 현대 로템이 네옴 시티 내 고속철도와 전동차 등 철도 구매와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는데요.
2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에 모듈러 주택 1만 가구를 건설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윤세라 앵커>
네옴시티가 친환경 미래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너지와 관련된 우리 기업과 사우디 간 사업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 같은데요.
이리나 기자>
네, 맞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 지역에 약 40만㎡ 규모의 그린 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도 역시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되는데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등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사우디 국부펀드와 약 8조5천억 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에는 네덜란드와 우리 기업의 첨단 반도체 협력 상황 살펴보죠.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양국 정상과 반도체 기업들과의 만남도 이뤄졌는데요.
최신 반도체 장비 현황과 시장 상황, 공급망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면서요?
이리나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뤄진 자리로 더 눈길을 끄는데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정상과의 만남은 물론 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의 수장도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인데요.
바로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에 뉴 캠퍼스를 착공한 네덜란드 기업 ASML인데요.
이 기업에서 만드는 극자외선 노광 장비가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만큼 이들의 만남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착공을 계기로 추가적인 투자도 당부했죠?
이리나 기자>
네, 맞습니다.
ASML의 베닝크 회장은 한국의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1단계 투자에 이어 추가적인 기회도 신중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사우디, 또 네덜란드와의 경제 협력 성과 살펴봤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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