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에이팩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첫 공식일정으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북 제재 이행에 협조를 요청했고, 아던 총리는 적극 지지한다며 화답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통역 없이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최근 연이은 도발로 역내 불안을 조성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논의했습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최근 북한의 동향을 상세히 설명하며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열어놨지만 현재로서는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데 있어 뉴질랜드가 지속해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도훈 / 외교부 2차관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앞으로 뉴질랜드와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던 총리는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공조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북한을 지속적으로 제재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지지한다고 호응했습니다.
경제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한 총리는 "양국 간 교역,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가 지속해서 확대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발표한 한국판 '인·태 전략'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가 푸른태평양동반자(PBP)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며 뉴질랜드와 협력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푸른태평양동반자 협력은 태평양 도서 국가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로 미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주축이 돼 지난 6월 출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공동성명을 계기로 푸른태평양동반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으며 아던 총리는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뉴질랜드 차원의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노희상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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