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화상으로 만나 테슬라 사의 한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머스크 CEO 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발리 순방 당시 머스크 CEO 와의 대면 면담이 계획돼 있었지만, 머스크 CEO 의 출장이 취소돼 이번에 화상 면담이 개최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머스크 CEO에게 테슬라 사의 전기차 생산 시설인 '기가팩토리'를 아시아에 건설하는 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와 투자 여건 등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국의 자동차 시장규모, 산업 생태계 그리고 FTA 네트워크 등에서 큰 강점이 있는 만큼 투자 후보지 중에 최적의 거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장점 고려해서 테슬라 측의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머스크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 확대하여,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 금액을 올해 약 57억 불에서 내년에는 거의 두 배 수준인 약 100억 불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산업부, 코트라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테슬라와 긴밀히 협력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하고, 기업 투자에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6월 우리 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대해 언급하면서, 머스크 CEO의 또 다른 기업인 '스페이스X' 와 우리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윤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화상 면담은 약 30분 간 이뤄졌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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