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경 기자>
# 오리온 순항 중
지난 16일 반 세기만에 사람을 달로 보내는 유인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의 첫 단계가 시작됐습니다.
대형 로켓 SLS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로켓 안에 실린 오리온 캡슐도 성공적으로 분리됐는데요.
오리온은 지구 중력을 벗어나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라 순항 중입니다.
오리온 안팎에는 카메라 16대가 장착돼 있는데요.
발사 9시간 뒤, 오리온은 지구로부터 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첫 지구 사진을 전송했습니다.
어둠 속에 푸른색으로 빛나는 지구를 볼 수 있고요.
오리온 선체와 태양광 패널 일부가 포착됐습니다.
우주비행사용 유인 캡슐인 오리온에는 각종 센서를 장착한 마네킹이 타고 있는데요.
이 마네킹 사령관 무네킹 캄포스가 오렌지 색 구명복을 입고 조종석에 앉아있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오리온은 발사 6일째에 달 상공 97km까지 근접 비행할 계획인데요.
달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원거리역행궤도에 진입해 달의 뒷면에서 6만4천km를 더 나아가게 됩니다.
이후 달 궤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을 마치고 12월 중순경 지구로 귀환할 전망인데요.
50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꼭 성공해서 달을 넘어 화성까지 인류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우주시대가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 아파트 하자분쟁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세탁기를 바꾼 A 씨.
그런데 새집의 세탁실이 좁아서 세탁기를 설치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런 경우 아파트 하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지하주차장 진입로가 너무 가팔라서 차 바닥이 자주 긁힌다면, 이 경우는 어떨까요?
점점 아파트 실내 생활 시간이 늘어나면서 하자분쟁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 평균 4천여 건에 불과했던 하자심사나 분쟁조정 요청 건수는 지난해 7천7백 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하자분쟁 사례집을 발간했는데요.
이사한 새 아파트에서 완충재가 빠져 층간소음이 생긴 경우, 하자입니다.
정상적으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다만 붙박이장과 싱크대 아래에서 먼지다듬이가 계속 보인 사례는 하자가 아니었습니다.
조사 결과 붙박이장과 싱크대 하부장 모두 자재의 수분 비율이 KS 기준에 맞았고, 벌레 발생원인이 시공결함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초반에 제시한 사례, 새 아파트 세탁실이 좁아 세탁기를 넣을 수 없는 경우는 어떨까요?
이 사례도 하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세탁실 크기가 사용검사도면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컸기 때문인데요.
다만 지하주차장 진입로 경사가 가팔라서 자동차 바닥이 자주 긁힌 경우는 하자로 인정됐습니다.
설계도면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더 가파르게 시공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국토부는 해당 사례집을 시도, 주택건설협회 등에 배포하고 국토부 누리집에도 공개했는데요.
공동주택 하자 관련 분쟁을 꼼꼼히 확인하고 입주자 사전점검 때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난방기 화재 주의
날씨가 추워지면서 요즘 난방 전열기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처럼 난방 전열기 사용이 많아질 때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2천8백여 건에 달하는데요.
전기난로 근처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거나, 난로를 켜놓고 자리를 비워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요.
전기장판의 전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 손상으로 인한 화재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1월 이맘때쯤 화재 사고가 빈번한 만큼 행정안전부가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그렇다면 안전하게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방법, 알아볼까요?
한동안 쓰지 않고 보관 중이던 난방 제품을 사용할 때는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꼭 살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전기난로는 열선 부분이 늘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수시로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자리를 비운다면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합니다.
전기난로는 소비전력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개별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이 좋고요.
바닥에 깔고 쓰는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사용합니다.
또한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기본적인 수칙 잘 지켜서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 안전하게 보냅시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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