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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예방 재난보도 가이드라인'···"국민 심리회복 기대"
등록일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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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이태원 사고 이후 반복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접하면서 '간접 트라우마'를 느끼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국민의 심리적 안전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가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큰 사고로 외상이나 정신적 충격을 겪은 후, 계속해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트라우마'.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을 비롯해 대응 인력, 뉴스를 접하는 국민과 현장 취재 언론인도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추계학술대회
(장소: 25일, 국립정신건강센터(서울 광진구))

국가트라우마센터가 국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 실무기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정됐으며, 트라우마의 이해,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세부지침, 언론인 트라우마 관리,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재난보도 세부지침은 준비-취재-보도단계로 나뉩니다.
준비단계에서 언론사는 재난보도로 인한 트라우마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간 1회 이상 교육을 시행하고, 언론사는 기자가 취재에 적합한 건강상태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기자는 취재 시, 재난 당사자의 신체와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자발적 동의를 얻어야 하며, 안전한 인터뷰를 위해 당사자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보도 단계에서는 재난 당사자와 가족의 사생활과 인격을 존중하고, 부정적 낙인을 찍는 보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또, 재난 당사자의 회복과 긍정적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재난심리지원 등 사회지원서비스 정보도 함께 안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가이드라인에는 재난상황 발생 시, 언론인의 스트레스 관리법도 담겼는데요. 이렇게 마음 프로그램 앱을 통해 다양한 긴장 완화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녹취> 심민영 / 국가트라우마센터장
"가이드라인과 논문이라는 어떤 근거가 주는 확신이 있습니다. (또) 유능한 행정 지원이 뒷받침해줄 때 심리 지원에 집중할 수 있고 현장의 혼란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으로 재난 발생 시 언론이 재난 당사자를 포함한 전 국민의 심리회복에 도움을 주고, 재난 보도로 인한 부작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김준섭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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