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정부가 앞으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책임을 지방자치 단체장으로 명확히 하기로 했습니다.
사고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현장 인파관리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사고는 주최 측 없는 행사나 축제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정부가 앞으로는 주최자 없는 축제나 행사도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으로 안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매뉴얼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위험을 미리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휴대폰과 기지국 간 신호 데이터와 대중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즉시 경찰과 소방에 경보 알림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정부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다중 밀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대책'을 포함해 부처별 안전 현안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사전에 입산통제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400여 곳 수준인 산악기상 관측소를 600여 곳까지 확충해 산불위험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산불 발생 시 진화 인력 배치와 차량 진입로 확보에도 관측소 데이터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위기, 취약 청소년에 대한 지원 정책도 개선합니다.
2024년까지 위기 청소년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자체 청소년 안전망팀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학생들 대상 행동특성 검사를 향상시켜 위기 학생을 미리 파악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청소년 대상 마약이나 도박 문제가 대두되면서 내년부턴 청소년 대상 마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마약, 도박 예방교육도 강화합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환자 안전 사고 의무 보고'제도.
200병상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술 중 중대한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당국에 보고를 의무화한 겁니다.
정부는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보고 방법과 절차 교육 등을 통해 제도를 활성화하고, 사례분석 전담팀을 운영해 실효성 있는 사고 예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병찬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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