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열리는 가나전, 16강 진출에 매우 중요한 경기로 보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오늘 가나전 필승이 왜 중요한지 먼저 짚어주시죠.
최유선 기자>
네,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승점 확보입니다.
보통 안정적인 승점으로 5점을 꼽는데요.
지난 1998년부터 승점 5점 이상을 얻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속한 H조의 승점 현황을 보시면, 가나를 상대로 이긴 포르투갈이 승점 3점을 얻어서 1위고요.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나라와 우루과이가 각 1점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나는 패배해서 0점이죠.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을 말하기에는 남은 경기가 많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5점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한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비겨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가나와 포르투갈과 경기가 남았는데요.
피파 랭킹으로만 따져보면 포르투갈이 9위, 가나가 61위입니다.
28위 우리나라와 조금 더 겨뤄볼만한 나라, 이길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고 하면 단연 '가나'입니다.
오늘 가나전에서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게 되면서 16강 진출 희망이 훨씬 커지는데요.
물론 조별리그 순위 자체는 승점이 같다면 골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가르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승점이 같을 경우이기 때문에 일단은 승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세라 앵커>
네, 우리로서는 16강 진출을 하려면 오늘 이기는 게 최우선 과제인 것 같은데요.
지난 우루과이전 때도 많은 시민들이 거리 응원에 나섰는데, 오늘도 거리 응원이 펼쳐지나요?
최유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함께 응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에만 3만 명이 넘는 응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광화문 광장에만 경찰 870여 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인천 도원축구전용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안양종합경기장 등 5곳에도 응원객이 모일 것으로 보고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날씨인데요.
오늘 밤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밤사이 시간당 10~30mm의 국지성 호우에 바람도 강하게 불 예정이어서 안전 사고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를 피하기 위한 우비도 필요한데요.
우산은 경기 시청에 방해가 되고, 눈 찔림 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되도록 우비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비를 맞으면서 체온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옷 등 방한용품도 챙겨야 합니다.
김용민 앵커>
추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월드컵으로 후끈한데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응원전이 안전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 현지를 직접 찾은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그곳에서 우리나라 문화 홍보가 진행된다고요?
최유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카타르에서는 한국관광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관광공사)
우루과이전이 있던 날엔 특별 응원이벤트가 열렸는데요.
태권도 시연부터 케이팝, 국악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월드컵 기간 동안 운영되는 이 홍보관에서는 한국 스타일 가상 메이크업도 체험해볼 수 있고요.
인기 예능에 나오는 케이팝 펌프나 인생네컷 사진관 등을 즐길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월드컵 개막식에는 그룹 BTS 멤버 정국이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했었는데요.
이때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합동공연이 있었죠.
이를 계기로 카타르와 한국이 문화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카타르 현지에서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만났는데요.
당시 회담에서 SNS 분야 협력을 이야기했는데, 조만간 관련 팀을 카타르 현지로 보내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후 박 장관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서 누라 알 카비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만나 문화콘텐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문화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문화원이 있는 아랍에미리트를 거점으로 삼고, 우리 문화콘텐츠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일단 오늘 밤 가나전, 선수들의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또, 월드컵을 계기로 이런 문화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라봅니다.
최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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