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해학적 비판이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으며, 지역 문화적 정체성이 잘 녹아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흥겨운 전통 악기 소리에 맞춰 신명나는 춤 사위가 이어집니다.
강렬한 인상의 탈을 쓰고, 관객의 호응도 유도합니다.
현장음>
"내가 너 같이 못된 양반들 99명을 잡아먹고, 이제 딱 하나 더 먹어서 100명을 채우면 내가 저 하늘로 득천을 할 것이다."
유네스코가 제17차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탈춤을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를 확정했습니다.
탈춤은 춤, 노래, 말 등을 통해 사회적 모순을 비판하며 해학적으로 묘사한 종합예술로, 한국의 탈춤에는 양주 별산대놀이, 봉산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속초 사자놀이'를 포함한 5개 종목이 포함됩니다.
앞서 유네스코 평가기구에서 등재권고 판정을 받아 최종 등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탈춤에서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과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지역방언 등이 포함돼 지역 정체성 강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한국의 탈춤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인류 무형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녹취> 최응천 / 문화재청장
"이번 등재는 유네스코가 한국의 탈춤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한국의 탈춤이 우리의 무형유산을 넘어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인류 무형유산의 하나로 발전시키고 같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등재 결정으로 우리나라의 인류 무형 문화유산은 판소리, 단오제, 강강술래 등에 이어 22건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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