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최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지난 10월 17일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7건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충북과 경기, 전남 등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7건 중 13건은 지난 5년간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곳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병원성 AI 발생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철새 유입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와 달리 오리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파력이 강한 부분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정부가 AI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철새도래지 주변 등의 도로와 가금농장 진입로를 집중 소독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현장점검단 392개도 편성합니다.
특별단속을 통해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처분할 방침입니다.
녹취> 박정훈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가금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서 12월 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전국 가금농장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고요.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일제 검사를 추가 시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축산계열화 사업자가 차단방역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계약 사육농장에 대한 방역교육과 점검이 미흡할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도 올립니다.
산란계 농장 확진에 따라 달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선제적인 수급 대책도 추진합니다.
유통업체의 달걀 사재기를 단속하고 병아리와 달걀 등을 할당 관세 품목으로 지정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이수경 / 영상편집: 김종석)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 공급을 위한 신선란도 직접 수입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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