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연이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대북 독자 제재대상을 추가 지정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각각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를 보여줬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대북제재 회피 등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등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리명훈, 리정원 등 제재 대상 개인 8명은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은행이나 북한 금융기관 소속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금융거래나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한 제재 물자 운송에 관여했습니다.
조선은금회사, 남강무역 등 7개 기관은 북한 불법 금융활동 지원, 북한 노동자 송출, 선박 간 환적 등을 통한 제재물자 운송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조치 회피에 관여해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함께 미국, 일본도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각각 발표하면서 대북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 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전·현직 간부 3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해킹단체 라자루스 등 3개 단체와 북한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베트남 대표 김수일을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간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와 관련해 미·일 측과 긴밀히 공조해왔다면서, 한미일 3국의 연쇄적 대북 독자제재 발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하고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을 비롯한 유사 입장국들이 독자제재 대상을 교차, 중첩적으로 지정함으로써 제재 지정의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국, 일본 등 우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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