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랑스와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가나를 공식 방문한 한 총리는 아쿠포아도 대통령과 에너지·개발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일~3일 가나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상급 인사가 가나에 방문한 것은 1977년 한-가나 수교 이래 최초입니다.
한 총리는 현지시간 2일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와 개발협력, 식량·해양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에게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존경의 대상이자 롤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자와 에너지, 원전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가나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AFCFTA 사무국 소재지로서 무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나에 설립 중인 현대기아차 기술지원 자동차 조립공장과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저희가 이미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이 관계가 훨씬 더 강화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양국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중요성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한 총리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가나와 국제사회에서 협력이 필요하다 강조했습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물론 기니만 해양안보 등 현안에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이 지속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유치교섭활동도 이뤄졌습니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역량을 설명하고, 가나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가나 정부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의지를 알고 있다며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 약속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의 메네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 아프리카 무역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가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의 간담회에서는 현지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한 총리는 현지시간 3일 다국적해양조정센터를 방문해 가나 해역 내에서 조업 중인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가나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한 총리는 내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우효성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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