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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한제 첫날 미사일 폭격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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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유가상한제 첫날 미사일 폭격
EU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는데요.
원유 가격 상한제가 시행된 당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습니다.
EU와 G7, 호주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해 현지시간 5일 시행했는데요.
이에 보복이라도 한 듯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 발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녹취> 올라 / 우크라이나 주민
"처음에 분화구와 이웃의 손상된 차를 봤고요, 차 옆에 사람들이 누워 있었어요. 이웃 두 명이 사망했어요."

또 남부와 중부 도시 일부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고 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난방시설의 가동도 멈췄습니다.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피해 방공호로 사용되는 지하철역에 대피했습니다.
당국 역시 방공망이 가동된 상태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피소에 계속해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안나 / 우크라이나 주민
"대규모 파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들은 영하 5~6도가 될 때까지, 추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했어요. 우리에겐 담요와 침낭, 캠핑용 가스, 지하철이 있습니다. 그들이 파괴하더라도 우리는 견뎌낼 것이라고 믿어요."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약 70발 중 60발 이상을 격추했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공군은 대부분의 미사일을 격추했습니다. 에너지 기술자들은 전력 공급을 복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적인 전력 시스템은 여전히 온전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 "전기차 보조금 해결 노력 약속"
미국과 유럽연합 EU는 무역기술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미국은 EU의 전기차 보조금 관련 우려를 인지하며, 이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담겨 있는데요.
현지시간 5일 미국과 EU는 3차 무역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어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따른 불공정 경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EU의 우려를 인지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그 노력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오늘도 그 논의를 진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부 장관
"우리는 앞으로 함께 나아갈 좋은 길을 가지고 있고, 테스크포스 차원에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또 자동차 세액 공제와 공급망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대로 양측 간의 차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논의의 모멘텀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부 장관
"오늘 우리는 TTC(무역기술위원회)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상용차 세액 공제, 핵심 광물 및 공급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논의에 탄력을 줄 것이죠."

더불어 미국과 EU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기 경보 매커니즘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또 반도체에 대한 공공 지원 프로그램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보 공유 협정도 맺기로 했습니다.

3. 칠레 화산 폭발 징후
최근 칠레의 비야리카 화산에서 불기둥과 함께 폭발 징후가 관찰됐는데요.
이에 칠레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레의 중부 아라우카니아주와 로스리오스주에 걸쳐 있는 비야리카 화산에서 지난 10일부터 지진과 가스 폭발, 불기둥 등이 관측됐는데요.
특히 불기둥은 최대 220m 높이까지 치솟으며 지역 주민들이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산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에는 약 2만8천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만큼 당국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실제로 화산이 폭발할 경우 칠레의 여름인 12월에서 2월 사이 칠레 관광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상 계획을 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젤리카 베르가라 / 칠레 주민
"화산 폭발을 겪은 사람들은 밤이나 새벽에 폭발이 일어난다고 했기 때문에 물과 같은 기본적인 것, 물건들, 옷 몇벌 등을 챙기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칠레 정부는 비야리카 화산 정상과 가까운 4개 마을을 대상으로 폭발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주황색 경보 바로 전 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마르셀라 에르난도 / 칠레 광업부 장관
"우리는 여전히 황색 경보를 발령 중입니다. 만약 언제라도 다른 경보를 발령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지질광업국이 경보를 발령할 때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행동하며 주민들에게 안전감을 주는 것이죠."

또 당국은 분화구 500m 이내 접근도 금지했습니다.

4. 달 궤도 무인우주선 귀환 비행 시작
미국의 달 복귀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Ⅰ임무에 투입된 달 궤도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귀환하는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리온은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를 수행했는데요.
이번 임무에서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해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마네킹을 제작한 뒤 오리온에 태웠고, 앞으로 예정된 유인 비행을 위해 우주선과 장비의 안정성, 이상 유무 등을 점검했습니다.
아폴로 12호와 14호의 달 착륙 지점을 차례로 통과하고 달 표면에서 130km 이내 상공까지 근접해 비행한 오리온은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에 올랐습니다.

녹취> 마이크 사라핀 / NASA 아르테미스Ⅰ미션 매니저
"우리는 아직 몇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임무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전 비행 계획보다도 더 많은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오리온의 지구 귀환 예정일은 현지시각 11일 오전인데요.
NASA에 다르면 오리온은 음속의 30배 이상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안 태평양에 낙하산을 펴고 착수할 예정입니다.

녹취> 주드 프릴링 / NASA 비행 감독관
"우리는 약간 짧게 착륙할 수도 있고, 샌디에이고에서 1,200해리(22,224km)로 착륙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오리온의 비행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순조로웠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NASA에 따르면 이번 성과를 토대로 2024년에는 달 궤도 유인 비행인 아르테미스Ⅱ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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