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정부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부가통신 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SK C&C와 카카오, 네이버 3사에, 사고 원인에 대한 개선 조치와 향후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지난 10월 15일에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재는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선이 손상됐고, 화재 열기로 근처에 있던 무정전 전원 장치인 UPS 작동이 중단됐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누전 피해가 우려돼 전체 전력 차단 조치가 결정됐습니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는 최대 127시간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판교 센터와 다른 센터 간 동작과 대기 체계로 이중화됐지만, 대기 서버를 동작 서버로 만들기 위한 관리 기능이 다른 센터에 이중화되어있지 않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 등 3사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부는 SK C&C, 카카오, 네이버 3사에게 1개월 이내로 주요 원인에 대해 개선 조치하거나 향후 조치계획을 수립하여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에 보고하도록 행정지도 할 계획입니다."
SK C&C에는 다양한 화재 감지 시스템 구축 방안을 수립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센터 내 배터리와 기타 전기설비 간 물리적 공간을 분리하도록 하고, 재난 발생 시 전력을 개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카카오에는 데이터 센터 간 매우 높은 수준의 다중화를 적용하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훈련 계획을 세우라고 조치했습니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주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보상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장애 시나리오별 복구 방안을 재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사고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사업자별 개선방안과 점검결과 등을 종합해, 내년 1분기 안으로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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