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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단위 학위과정' 도입···학습권 확대·이수 부담 완화 [정책현장+]
등록일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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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복수전공이 부담됐던 대학생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적은 학점으로도 관심 있는 분야의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 '소단위 학위과정'이 본격 도입될 전망인데요.
김경호 기자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김경호 기자>
군사학도인 민혁기 학생은 AI를 비롯한 4차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장차 해군 장교로서 군의 첨단화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최근 단기 과정인 '소단위 학위과정'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민혁기 / 충남대학교 해양안보학전공 3학년
"학교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소규모 학점이더라도 접목해서 같이 공부하고 군에 들어가면 나중에 진로에 있어 분명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고..."

적은 학점으로 이수증을 받을 수 있어 복수전공에 주저한 학생에게도 좋은 대안입니다.

인터뷰> 박수현 /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 3학년
"평소에 마케팅이나 경영 쪽에 관심이 많아서 복수전공을 생각했었는데 복수전공이 아무래도 8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고 여러 가지 부담이 있어서..."

정부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학습권 확대와 이수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소단위 학위과정 도입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충남대는 지난해 국립대 최초로 이 과정을 도입해 3천 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 충남대학교 대학교육혁신팀장
"현재는 융합전공으로 반도체융합전공, 지식재산융합전공, 에너지공학전공 등을 추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정령안에 함께 포함된 편입학 인원 제한 폐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자퇴 등으로 인한 결손 인원보다 더 많은 학생을 뽑을 수 있게 된 건데, 자칫 특정 대학에 학생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나세일 / 한남대학교 입학관리팀장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 관점에서는 사립대학보다는 아무래도 국립대나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우려됩니다.)"

또, 편입 과정에서 비인기학과는 소외될 수 있어 학내 구성원 간 예상되는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오 / 영상편집: 진현기)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지방국립대와 사립대 사이, 그리고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사이 벌어질 격차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실마리로 남았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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