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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인사쇄신을 단행했습니다.

권대희 기자>

행정자치부 인사쇄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중앙부처로선 처음으로 ‘인사쇄신’ 제도를 단행하고 대상자 1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자부는 인사쇄신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최양식 1차관을 위원장으로 행자부 직장협의회 대표와 본부장급 인사 등 모두 7명의 인사쇄신심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인사쇄신심의위원회는 민간방식의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행자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의 근무와 다면 평가 성적을 순위로 매겨 하위점을 받은 64명을 인사쇄신 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무조건적인 퇴출후보자 선정이 아닌 사안의 경중을 감안해 재배치, 복무쇄신 등 다양하게 인사쇄신 대상을 선별한 점이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자부 인사쇄신심의위원장도 획일적으로 선정비율을 먼저 정한 뒤 쇄신 대상자의 숫자를 짜 맞춰 퇴출시키려는 목적이 아닌 행자부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인사쇄신 대상자 가운데 최종 선정된 19명은 3개월간 행자부 산하 지방혁신인력개발원에서 재교육을 받은 뒤 9월 재평가를 거쳐 직무복귀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직 강화와 개인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이번 인사쇄신 단행은 전체 공무원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자치부가 시행했다는 점에서 다른 중앙부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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