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기자>
# 100% 썩는 빨대
요즘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딱딱한 플라스틱 빨대 대신 부드러운 종이 빨대를 주는 곳들 많아지고 있죠.
친환경 소재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종종 음료를 마실 때 종이 맛이 난다든가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잘 빨리지 않는다는 등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게다가 현재 유통 중인 종이 빨대는 완전하게 종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100% 종이만으로는 너무 눅눅해져 빨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표면을 폴리에틸렌이나 아크릴 수지로 코팅이 되어 있고 옥수수 플라스틱 빨대는 해양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데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종이 빨대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서강대 연구팀이 생분해 플라스틱에 종이의 주성분과 같은 셀룰로오스 나노 크리스탈을 섞어 새로운 코팅 물질을 개발했는데요.
이 물질을 사용했더니 기존 종이 빨대보다 더 균일하게 코팅돼 쉽게 눅눅해 지지도 않고 코팅 물질 자체가 종이와 생분해 플라스틱이다 보니 100% 썩어 없어졌는데요.
기름이 포함된 음료는 물론 탄산음료에 휘저어도 구부러지지 않고 바닷물에 넣었더니 120일 후에 완전히 사라진 반면 옥수수 빨대는 전혀 분해되지 않았고 기존의 종이 빨대는 형체가 남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말도 있죠.
이번에 개발한 이 빨대는 기존의 종이 빨대와 생산 비용이나 공정도 비슷한 만큼 하루 빨리 대체 돼 어디에서든 쓸 수 있길 바랍니다.
# 통합 정기권
이르면 내년 6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환승 할인이 되는 통합정기권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내년 예산안에 지하철, 시내버스 통합정기권 마일리지 신규 사업 예산 119억 원을 편성해 국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통합 정기권 사업은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지하철 정기권에 시내버스 환승 기능을 추가하는 건데요.
수도권은 현재 5만5천 원짜리 지하철 정기권을 구입해 충전하면 30일 동안 지하철을 최대 60회 탈 수 있습니다.
기본 운임이 10㎞에 1,250원인 점을 감안 하면 44회 비용만으로 60회를 이용할 수 있는 데요.
만약 지하철, 시내버스 통합 정기권이 도입되면 지하철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요금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토부는 한 달에 최대 5만 원까지 요금 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예산안이 확정되면 참여 지자체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 도입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 보이스피싱
앞으로 국제전화를 국내 전화로 오인하도록 조작한 보이스 피싱 차단 조치가 강화됩니다.
과기정통부가 전화번호를 바꾸는 불법 중계기를 이용한 휴대 전화를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즉시 차단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주로 해외에 조직원을 두고 집중적으로 전화를 거는 보이스 피싱 조직은 국제전화 번호를 속이기 위해 불법 번호 변작 중계기, 일명 '심박스'로 국내 전화번호 인양 바꿔서 전화를 걸었는데요.
그동안 이 번호 변작 중계기는 경찰이 직접 단속해 왔지만 앞으로는 네트워크가 불법 중계기를 이용한 휴대전화를 인식해 즉시 차단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또 앞으로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는 통화 연결 시 "국제전화입니다"라고 음성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울러 보이스 피싱 의심 문자를 받았을 때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간편 문자 신고채널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련될 전망입니다.
지긋지긋한 보이스 피싱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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