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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IAEA 사무총장 접견···"北 비핵화 달성 동참 당부"
등록일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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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라파엘 그로씨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IAEA가 북한 핵도발을 저지하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라파엘 그로씨 IAEA 사무총장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향해 질주하는 북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IAEA가 핵 감시활동과 사찰준비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핵도발을 저지하고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로씨 사무총장도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IAEA 차원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언급하면서 IAEA가 이 문제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로씨 사무총장을 접견한 박진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진 / 외교부 장관(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서 정부는 오염수가 IAEA의 안전기준 등의 국제기준에 부합하며 과학적, 객관적으로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입니다."

그로씨 사무총장은 IAEA가 확고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모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개하는 등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원자력 에너지 활용의 모범국가임을 강조하면서 IAEA가 목표로 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원자력 이용 증진' 에 계속 기여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씨 사무총장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원자력 발전 관련 규제 완화 등에 한국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그로씨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구역 설정과 국제사회의 제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한편, 그로씨 사무총장은 외교부 기자단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파엘 그로씨 / IAEA 사무총장
"북한이 무기급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려고 계속 노력을 전개해서 이와 관련해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저희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핵시설에서는 방사성 화학 실험실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며 풍계리 핵실험장도 출입구나 도로 등 주변을 봤을 때, 3번 갱도를 복구하려는 모습이 감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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