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4번의 진입 기동을 진행해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할 예정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돼 4개월 넘게 달로 이동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다누리는 지난 17일 오전 2시 45분쯤 첫 번째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진입기동은 달을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입니다.
다누리가 달을 스쳐서 지나치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도록 하는게 관건입니다.
달 상공 100km 원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다누리는 속도를 시속 8000km에서 7500km까지 줄였습니다.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한 겁니다.
녹취> 김대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저희가 궤도 진입뿐만 아니라 궤도 수정을 위해서 추력기를 써왔는데, 가장 장시간 처음 써보는 추력이거든요. 하드웨어 측면에서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13분 이상 장시간 제어하는 걸 처음 해보는 거라..."
항우연은 다누리가 목표한 속도로 감속해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된 순간입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4차례의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21일에 2차 진입기동을 수행하며, 23일에 3차, 26일에 4차, 28일에 마지막 진입기동을 진행합니다.
이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는 29일 달 상공 100km 원 궤도에 안착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 임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이수오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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