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2024년 순차 개통을 앞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에 도입될 철도 차량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제작에 들어가 1년 2개월 만에 완성된 건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GTX-A 노선을 달릴 차량이 드디어 출고됐습니다.
광역급행철도인 만큼 기존의 지하철보다 속도가 훨씬 빠를 것 같은데요?
이리나 기자>
네, 그렇습니다.
GTX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하 40m 아래의 대심도를 고속으로 달려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인데요.
이번에 출고된 GTX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간당 180km 기존 지하철의 최고속도인 80km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릅니다.
1편당 총 8칸인데요.
1회 운행으로 천 명 이 넘는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빠른 속도도 속도지만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이 중요할 텐데요.
이리나 기자>
네, GTX 차량 제작에는 승객의 편의성과 안전에도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GTX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따르면,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장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는데요.
GTX 차량 상부에 카메라를 탑재해 선로와 같은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고요.
KTX 열차와 같이 고속운행 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단문형 출입문을 설치했습니다.
이 출입문에는 2중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해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또 열차 내부는 승객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위해 좌석 폭이 일반 전동차보다 30cm 넓히고,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카펫을 설치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이 차량이 구체적으로 어디를, 언제쯤 달리게 되나요?
이리나 기자>
네, 이 차량이 처음으로 도입될 GTX-A 노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부터 서울 강남을 지나 경기 동탄을 잇게 되는데요.
총 길이 82.1km, 정거장은 11곳이 될 예정입니다.
건설 기간만 약 7년에 걸쳐 오는 2024년 상반기 수서와 동탄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파주와 서울역 구간을 거쳐 2028년 전 구간이 개통될 전망입니다.
윤세라 앵커>
앞으로 GTX-A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내 이동시간이 정말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요?
이리나 기자>
먼저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요.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6분, 서울 강남에서 경기 화성 동탄까지는 약 27분이 걸려 지금보다 이동시간이 최고 80% 단축될 전망입니다.
출고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첫 출고 축하에 더해 GTX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아마 수도권 출퇴근 교통의 획기적인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 구간별로 공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장 빨리 되는 것은 재정사업으로 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에서부터 수서 구간이 2024년 상반기에 개통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19일) 첫 출고한 이 차량 8량을 하나로 묶는 거죠. 8개의 차량이 연결돼서 하루에 70만 명씩 시민들을 출퇴근길에 실어 나르게 될 겁니다."
김용민 앵커>
마지막으로 현재 건설 공사 현황도 짚어주시죠.
이리나 기자>
네, 현재 정부는 총 6개의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인데요.
전체 평균 공정률은 약 50%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빠르고 안전한 공사 진행을 위해 첨단 굴착 장비로 지하 공간을 뚫는 TBM 공법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앵커>
그렇군요.
정부의 계획대로 GTX-A 개통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 수 있길 바랍니다.
이리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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