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한국의 문화를 선진국 수준으로 인식했습니다.
또, 결혼이 필수라는 응답은 꾸준히 줄어, 18% 수준에 그쳤는데요.
김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 국민 5천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요. 조사 결과와 함께 실제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물었습니다."
한국인은 자국과 자국 문화에 높은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9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민 66%가 선진국 수준으로 인식되는 분야로 문화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송용재 / 직장인
"오징어게임 같은 우리나라 콘텐츠가 해외에서 수상하거나 해외 관람객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을 때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다고 실감합니다."
반면, 경제와 정치는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습니다.
삶의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민 43%가 미래보다 현재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인식은 높아졌습니다.
소위 '욜로' 현상이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황혜영 / 주부
"솔직히 미래의 행복은 보장될 수도 없고 불확실한 것이라서 굳이 미래까지 길게는 안 보고 가까이의 것,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려고..."
결혼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국민이 18%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996년, 37%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주홍 / 직장인
"제가 20대 후반인데 아직 주위 친구 중에 결혼한 친구도 없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주변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없는 것 같아요."
이혼을 해서는 안 되는가라는 물음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심동영 / 영상편집: 진현기 / 영상그래픽: 지승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이 밖에도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일자리가 꼽혔습니다. 그 뒤로는 빈부격차와 부동산, 저출산·고령화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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