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국은행이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 오름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이 물가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소비자물가에 대해 오름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6.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점차 둔화된 모습으로, 지난달 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지난달까지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5.1% 상승하면서 물가운영목표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건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하였던 국제유가와 지난 여름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농산물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합니다."
실제 지난해 대비 40% 넘게 뛰었던 석유류 가격은 최근 5%대 상승에 그쳤고, 10% 넘게 올랐던 농산물 가격도 지난달 2%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오름세는 점차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국내외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어 내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라 국내외 성장세 둔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등 불확실한 변수도 언급했습니다.
유가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로 하방압력이 커졌지만 대러시아 제재와 석유수출기구OPEC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등 공급 측 불안요인도 상존해 있는 상태입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와 전기, 가스요금 인상 등 정부 정책도 향후 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병찬 / 영상그래픽: 지승윤)
또, 국내 경기둔화 속도와 미국 등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정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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