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부터 등재까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 특히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안건으로 오른 등재 신청서 46건 가운데 ‘한국의 탈춤’이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했다며 모범 사례로 꼽았다.
하지만 한국의 탈춤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2년 하회별신굿탈놀이만이라도 등재하고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려고 했지만 유네스코 심사 건수 제한 도입으로 심사받지 못하고 계류... 한국의 탈춤 13개를 함께 가는 방향으로 8년에 걸쳐 준비해 2020년 3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 제출, 그 후 2년 만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 한국의 탈춤의 특징과 가치는?
한국의 탈춤은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부조리한 사회 문제나 도덕적 모순 등의 주제를 해학과 풍자로 공론화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점이 특징이다. 관객의 동조와 야유까지 포함해 완성하는 소통의 예술로 현대 예술에도 영감을 주는 강점도 지녔다. 역사적 전통과 다양한 매력을 지닌 한국의 탈춤을 직접 배워본다.
▶ 이마코총회 개최...한국의 탈춤 발전 방향은?
지난 1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전통탈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총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주한 말레이시아?세네갈 대사 등이 참석해 한국탈춤에 산재한 문제점들을 되짚어 보고 세계유산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국탈춤을 전 인류가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인류 공동의 무형유산이 되도록 후원할 예정... 한국탈춤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다.
출연자:
허용호 (경주대 특임교수)
손상락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연구소장)
김동표 (하회세계탈박물관 장인)
임형규 (하회별신굿탈놀이 인간문화재)
전경욱 (고려대학교 교수)
김광희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상품실장)
정규연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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