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바이든-젤렌스키, 정상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을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에 맞춰 전격 이뤄진 두 정상의 회담은 2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며,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푸틴이 이 잔인한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나라를 계속 지킬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습니다."

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85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음과 같은 안보 지원을 발표합니다. 185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이며,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장비의 직접 이전과 포병, 탱크, 로켓 발사대에 필요한 탄약 공급 계약도 포함되어 있죠."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에서 지원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미국의 군사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는데요.
그러면서 단지 평화를 위해 나라의 영토와 주권, 자유에 대해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정의로운 평화란 조국의 주권, 자유, 영토 보전에 대한 타협이 아닙니다.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입은 모든 피해에 대한 보상이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두 정상은 러시아를 비난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2. 안보리, 미얀마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군부 독재로 신음하는 미얀마에 대한 첫 결의안을 채택했는데요.
안보리는 미얀마 군부에 폭력 종식과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찬성 12개국, 기권 3개국으로 미얀마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안은 미얀마 문제를 다룬 결의안으로, 미얀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바바라 우드워드 / 주유엔 영국대사
"오늘 우리는 미얀마 상황에 대한 첫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아세안 회원국 및 기타 주요 지역 파트너들과 몇 주 동안 신중하게 협의한 결과죠. 2021년 2월 군부는 민주적 선거 결과를 뒤집고 권력을 장악했으며, 미얀마와 5,500만 명의 국민을 인도주의적, 경제적,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정치범에 대한 석방도 요구했는데요.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도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민주주의적 제도와 절차를 유지하고 국민의 뜻과 이해에 따라 건설적 대화와 화해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바바라 우드워드 / 주유엔 영국대사
"우리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그들의 권리, 그들의 소망,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진전을 추구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만 미얀마 군부와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문제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3. 타임스퀘어 신년 행사 준비
올 한해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만큼 모든 국가들이 새해맞이에 한창인데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대규모 신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의 랜드마크인 타임스퀘어에서는 매년 신년 축하 행사가 열리는데요.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년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시는 최근 이 특별한 행사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매년 반복되는 행사이지만 올해가 더욱 특별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규모로 개최되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제프리 / 행사 주최자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 전통은 100년이 넘었고, 타임스퀘어는 항상 뉴욕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을 위한 모임 장소였습니다. 축하하기 위해 모일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어디 있을까요?"

특히 타임스퀘어 빌딩 꼭대기에 설치되는 '숫자 패널'은 신년 행사에서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행사 주최 측은 신년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숫자 패널에 불을 켜고 색종이들을 광장에 뿌릴 예정입니다.
뉴욕 시민들도 숫자 패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신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톰 해리스 / 뉴욕 시민
"올해 아무런 제한 없이 세상이 온전히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그러니 일찍 오셔서 멋진 공간을 확보하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이 숫자 패널은 오는 23일까지 타임스퀘어에 전시된 뒤, 건물 꼭대기로 설치돼 12월 31일 자정에 불을 밝힐 예정인데요.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돌아온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4. 수족관의 산타클로스
이번에는 아주 특별한 곳에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는데요.
브라질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수족관 어항 속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이곳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쿠아리우 수족관인데요.
수족관 어항 속에 물고기와 함께 붉은색 복장을 한 산타클로스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브라질 아쿠아리우 수족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는데요.
산타 다이버들은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2천여 종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깜짝 쇼도 펼쳤습니다.

녹취> 마르코스 / 수족관 방문객
"아주 멋져요.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세요. 심지어 유리를 통해 키스도 해요."

어린이를 비롯한 수많은 관객들은 이 놀라운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하며 산타와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는데요.
산타 다이버들은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덩달아 행복하다고 합니다.

녹취> 펠리페 루나 / 산타 다이버
"이곳에 방문하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마법입니다. 동시에 물고기를 보여주며 환경 교육도 할 수 있죠."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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