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 외교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역내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ASEAN 정상회의 모두발언 (지난 11월 11일))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최종본을 공개했습니다.
인태지역뿐 아니라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와 유럽, 중남미 등을 아우르는 우리 정부 최초의 포괄적 지역 외교 전략으로, '보편적 가치'를 대외전략의 핵심요소로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 평화, 번영 3대 비전, 포용, 신뢰, 호혜 3대 협력 원칙을 기반으로 9개 중점 과제가 추진됩니다.
먼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인태 지역 질서 구축,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협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안보 분야에서는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비확산·대테러 협력을 강화하고, 남중국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포괄안보' 협력도 확대합니다.
또, 공급망 안정 등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 기후 변화 등 역내 협력을 주도하고, K-컬처라는 소프트 파워를 매개로 교류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바뀐 우리나라의 역할입니다.
정부개발원조, ODA 규모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확대하고, ACT-A 이니셔티브 3억 달러 추가 기여 등으로 '기여외교'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가치 수호와 역내 해양안보 협력을 중시하지만, 중국을 배제하는 전략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포용의 의미는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고, 우리 비전과 원칙에 부합하는 모든 국가와의 협력에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인태전략을 토대로 역내외 국가 간 논의와 협력을 선도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오늘(28일)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 이니셔티브에 기초한 것입니다. 정부는 역내 동맹국, 우호국가들과 관계를 다지고, 지역적 문제나 전 세계 문제를 다루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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