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방역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했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이번 방역대책은 내국인, 외국인을 모두 포함하는 거죠?
박지선 기자>
네, 맞습니다.
2일부터 중국에서 항공편 또는 배편으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유전자 증폭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별도의 공간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해야 하고요.
내국인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입국 후 1일 이내에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또 입국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에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국내 주소지, 연락처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28일까지 이뤄집니다.
윤세라 앵커>
오는 5일부터는 입국 전에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입국 방역절차가 좀 더 강화됩니다.
비행기 탑승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 결과나 24시간 이내에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항공기를 탈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뤄지는 국내 단기 비자 발급도 오는 31일까지 중단되는데요.
공무상, 기업 운영상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관광 목적의 비자발급은 제한됩니다.
김용민 앵커>
아무래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이런 고강도 방역조치가 나왔을 텐데요.
최근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지난 11월에 19명이던 확진자 규모가 지난달에는 300명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이번 방역조치는 홍콩이나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선 적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들 나라를 통해 우회 입국을 하면 방역 망을 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방역 당국은 추후 상황을 봐서 추가 방역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추세를 봐 가면서 홍콩뿐만 아니라 허브공항같이 돌아서 오는 그런 공항에서 오는 분들에 대해서도, 입국자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중국 체류가 최근 10일간에 있었다고 하면 체크를 한다든지 하는 방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서 추가 정책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봅니다.)"
윤세라 앵커>
이런 가운데 방역대책 시행 첫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천 국제공항을 찾았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한 총리는 인천공항을 방문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시행 첫날인 만큼 곳곳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내 관광 계획을 미리 세워뒀던 입국자들은 갑작스런 방역조치에 아직 정보 제공이 덜 된 모습이었는데요.
한 총리는 중국에서 온 단기 체류 외국인의 PCR 검사 현장을 살펴보고, 빈틈없이 방역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 1, 2터미널에는 총 3곳의 공항검사센터가 운영 중인데요.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현장 관리 인력도 약 500명 배치됩니다.
김용민 앵커>
네,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하루빨리 잡혀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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