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中, 코로나19 집계 축소 발표"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 집계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방역 정책을 완화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WHO는 현재 중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인 '사망자 통계'를 과소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정의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해,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적게 나오게 하는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이클 라이언 / WHO 비상대응팀장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집계하고 보고하는 기준에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정의가 너무 좁아요.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중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완전한 사망자 데이터는 아직 없는 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WHO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이 신속하면서도 정기적으로 환자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WHO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국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입원과 중증 질병, 사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은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에게 더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2. EU, 중국발 입국자 사전검사 '강력 권장'
한편 유럽에서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 EU는 27개 모든 회원국에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검사를 강력하게 권장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통합정치위기대응 메커니즘 긴급회의 결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EU 차원의 '조율된 예방대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중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출발 탑승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 요건을 도입하는 방안이 모든 EU회원국들에게 강력하게 권장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팀 맥피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우리가 어제 제안하고 곧 공식 발표할 성명 초안에는 회원국들이 시행하기를 바라는 여러 조치가 담겨 있습니다. 출발 전 중국발 승객의 사전검사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압도적으로 다수의 국가가 찬성했다는 것을 볼 수 있죠."

또 회원국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 의료용 및 FFP2·N95·KN95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데 합의했는데요.
또 EU 도착 직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국제선 및 중국발 항공편 폐수 검사, 취약 그룹에 대한 백신 공유 촉진 등을 보완책으로 실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팀 맥피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개인 위생 및 건강 조처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또 중국발 항공기 이용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또 항공편 폐수 검사, 공항에서의 유전자 검사 및 모니터링 강화 등도 포함합니다."

아울러 이달 중순까지 중국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 및 상황을 재평가하고, 이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유럽, 이상 고온 현상
유럽에서는 기온이 갑자기 치솟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알프스를 비롯한 스키장에는 눈이 사라졌고, 한겨울에도 해수욕이 가능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창 눈이 내리고 추워야 할 유럽에서는 겨울이 사라졌는데요.
올겨울 유럽 지역 곳곳의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1월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수많은 스키장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눈이 소복히 쌓여야 할 스키장에서는 푸른 잔디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고, 관광객들은 인공눈으로 만든 좁은 슬로프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엘리사 / 스위스 관광객
"저는 기후 변화가 정말 무섭다고 생각해요. 겨울 산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매우 걱정되죠. 여러 사람의 생계가 관광과 많이 연결되어 있는데, 스키가 없다면 아마 관광도 많이 줄어들겠죠."

한편 스페인에서는 한겨울 시민들이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데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스페인 빌바오의 기온은 25도를 넘어서면서 여름 기온을 보였습니다.

녹취> 폴 게이라 / 스페인 빌바오 주민
"빌바오 날씨가 이렇게 좋은 건 정말 생소해요. 평소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매우 춥거든요. 1월인데 여름같이 느껴집니다."

영국 기상청은 아프리카 서쪽 해안의 따뜻한 기단이 유럽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이상 고온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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