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올해부터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가 도입됩니다.
상해나 질병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은 중복가입을 막기 위한 제도가 시행됩니다.
금융 분야 새해 달라지는 제도를 박지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
최근 온라인 상에서 주목 받는 '무지출 챌린지'.
고물가 속에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생활비 절약에 도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 5%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면서 제한된 소득에서 미래를 위한 저축은 더욱 먼 얘기가 됐습니다.
녹취> 황은정 / 세종시 종촌동
"물가는 많이 오르는데 월급은 적고, 저 역시도 저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저축을 많이 해야 하잖아요. 그래야 미래도 보이고. 미래에 결혼도 해야 하고 집 마련도 해야 하고 하면 돈은 많이 필요해요."
녹취> 황소연 / 세종시 아름동
"최저 시급이 작년에 비해서 올랐는데도 물가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대학) 등록금이 생각보다 훨씬 더 비싸고. 자취도 해야 하니까 저축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이처럼 목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부터 출시됩니다. 매달 70만 원을 5년간 납입하면 5천만 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원 대상자는 근로, 사업소득이 있는 만 19세에서 34세 청년들로, 개인소득 연 6천만 원 이하, 가구소득은 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면 됩니다.
매달 납입 금액의 최대 6%를 정부가 지원하고,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 청년층 자산 형성을 돕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청년인구 약 306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손보험은 중복 가입해도 치료비 한도에서 이중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개인, 단체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된 경우 그동안 단체 실손보험은 회사를 통해서만 중지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실손보험 중복가입자가 150만 명에 달하면서, 올해부터 단체 실손보험도 가입자가 직접 보험사에 연락해 중지할 수 있는 방안이 시행됩니다.
하나의 금융기관에 로그인만 하면 모든 금융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올해 지원범위가 더 확대됩니다.
은행 입출금 내역과 대출정보, 보험 납입내역 뿐 아니라 퇴직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정보와 세금 납부 등 700여 개의 금융정보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이수경 / 영상편집: 박은혜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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