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세종과 제주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된 지 한 달째입니다.
그동안 컵 10만 개를 회수했는데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고, 반납 장소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경호 기자>
(장소: 'ㅅ' 커피전문점 / 세종시 다정동)
세종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음료를 매장 밖으로 가져가려면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컵에 받아가야 합니다.
인터뷰> 홍채원 / 세종시 고운동
"재활용컵이 불편하긴 한데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고 환경을 위해 저희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맡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지난달부터 세종과 제주의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시행됐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매장에서 받은 일회용컵이나 다회용컵을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이렇게 현금이나 포인트 등 원하는 방식으로 냈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회수한 일회용컵은 약 10만 개.
소비자가 찾아 간 보증금은 2천9백여 만 원입니다.
회수율은 30% 내외로 추정됩니다.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합니다.
먼저, 보증금 반환 계좌에 건당 200원씩 탄소중립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합니다.
쌓인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매장 외 반납 장소를 늘려 반납에 따른 불편함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호 / 세종시 집현동
"매장에 와서 반납해야 하니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집 근처나 다른 편의점 같은 곳에서 반납할 수 있으면 편할 것 같아요."
지난 2002년 한 차례 도입돼 37%의 회수율로 막을 내린 일회용컵 보증금제.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기환 / 영상편집: 정보경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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