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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모든 요구 들어줄 순 없어"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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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튀르키예 모든 요구 들어줄 순 없어"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가입이 튀르키예의 반대에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이 가운데 스웨덴 총리는 나토 가입을 위해 튀르키예의 요구사항을 모두 다 들어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안보 불안감이 커지자, 스웨덴은 작년 5월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요.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튀르키예 내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 쿠르드노동자당 등 '테러리스트'의 신병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스웨덴과 핀란드는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튀르키예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스웨덴 대법원이 2016년에 스웨덴으로 망명한 튀르키예 언론인 뷜렌트 케네스를 본국으로 송환해달라는 튀르키예의 요구에 불가 결정을 내리자 튀르키예는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 튀르키예 외무장관
"그들은 쿠르드노동자당과 관련된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송환했어요. 이는 올바른 조치이죠. 그러나 특정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와 진전은 없습니다."

이에 스웨덴 총리는 튀르키예는 우리가 할 수 없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는데요.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약속을 지킨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들어줄 생각이 없는 요구 조건을 제시하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울프 크리스테르손 / 스웨덴 총리
"튀르키예는 우리가 약속을 지킨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우리가 할 수 없고 하고 싶지 않은 요구 조건을 제시합니다. 이제 결정은 튀르키예에 있습니다."

또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 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면서도,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2. 이란 2명 추가 사형,국제 사회 비난
이란이 반정부 시위 참가자 2명에 대해 사형을 추가 집행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모하마드 카라미와 모하마드 호세이니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위에 참가해 민병대원을 살해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모하마드 카라미 / 시위 참가자
"돌로 머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세 번 더 때렸습니다."

이란 정부의 추가 사형 집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강하게 쏟아졌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이란 정부의 사형 집행을 비판하고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는데요.
시위대는 궂은 날씨에도 이란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고 이란인의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영국 시위대
"지난 40년 동안 이란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이곳에 있어요. 40년이 넘죠. 잔인해요. 자유가 없어요.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하고, 공화국을 원해요. 모두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란의 시위대 사형 집행은 총 4건 이뤄졌는데요.
이외에도 시위 참가자 10명이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3. 프랑스 '바게트' 위기
'바게트빵'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민 빵이자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재로도 등재된 프랑스의 문화 유산인데요.
최근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바게트 제빵사들이 폐업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의 국민 빵 바게트는 1유로, 우리 돈 약 1천300원 안팎이면 빈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빵인데요.
국민 빵인 바게트를 굽는 장인들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밀가루와 버터, 설탕 등 바게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룟값이 상승한 상황에서, 전기료까지 치솟으면서 폐업 위기해 처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한 달에 400유로였던 전기료가 1천500유로에 달한다며, 전기료가 10배~12배 뛴 곳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랭크 / 바게트 제빵사
"물가가 100%까지도 올랐어요. 계란은 두 배 이상 올랐고 버터 가격도 거의 50% 올랐죠. 밀가루는 전보다 15%에서 20% 비싸요. 문제는 원자재 가격 외에도 에너지 비용까지 크게 올랐다는 점이에요. 견딜 수 없어요.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어둠 속에 있죠. 걱정이 돼요."

이에 따라 제빵 업계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는 제빵사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에너지 공급 계약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우리는 에너지 공급업체들에게 필요한 경우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에너지 계약을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 역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는 제빵사들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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