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북미 3국 정상, 공급망 강화 약속
먼저 북미 3국 정상회의 소식부터 알아봅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정상들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역 경제 통합 수준을 높이기로 약속했는데요.
특히 북미 대륙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 10일 멕시코시티에서 제10차 북미 3국 정상회의를 진행했는데요.
북미 3국 정상들은 아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공급망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반도체의 북미 대륙 내 생산을 확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리는 내부에서 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마찬가지예요. 아무도 임의로 우리를 붙잡지 못하도록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미국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에 근거해 미국, 멕시코 국경 인근에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망 지도를 재편성하기 위해 올해 초 반도체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우리가 필요로 하는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공급망과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계속해서 함께 나아갈 것인지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관련 투자 촉진을 통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맞닿아 있는데요.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과 중남미 내 영향력을 동시에 견제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伊·日,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한편 이탈리아와 일본 정상들도 현지시간 10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는데요.
두 국가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10일 이탈리아 총리관저인 로마 키지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두 총리는 안보와 경제, 무역,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며,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 日 총리
"일본과 이탈리아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 사회를 이끌 책임이 있는 G7 회원국으로서 이탈리아와 일본의 관계를 높이기로 조르자 총리와 합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략적 동반자가 되었죠. 앞으로 국제 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역시 지난해 12월 9일 양국이 영국과 함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을 기억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조르자 멜로니 / 伊 총리
"작년 12월 9일 영국과 함께 중요한 영향을 미칠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인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을 상기하고 싶습니다. 이는 분명히 모든 수준에서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시민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전망을 열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양국 정상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긴밀히 얽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협의체 창설을 약속하는 등 안보 협력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3. WHO "장거리 비행 시 마스크 착용"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 살펴봅니다.
최근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장거리 비행을 하는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XBB.1.5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급격히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가운데 중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우세종 바이러스 역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녹취> 한스 클루지 / WHO 유럽 담당 국장
"이 국가들(유럽)의 최근 데이터를 보면 이미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인 XBB.1.5의 존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자, WHO는 장거리 비행을 하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 있는 여행객들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한 지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서린 스몰우드 /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
"WHO의 권고 사항은 승객들이 장거리 비행과 같은 고위험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한 지역에서 오는 모든 승객에게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다만 아직 미국발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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