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지난해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아랍에미리트 순방과 관련해 제2의 중동 붐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전과 방산, 에너지 등 고차원 기술의 수출을 통해 경제외교 성과를 낸다는 건데요.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1976년, 당시 한 해 예산의 25% 수준인 9억 4000만 달러 규모 사업을 수주하며 시작된 중동 붐.
이렇게 벌어들인 외화로 한국 경제는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제2의 중동 붐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 논의에 이어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녹취> 빙현지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한국과 좀 더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UAE 측에서 한국을 초청한 것이 아닌가...이번 성과가 괜찮을 것 같다고 다들 기대하고 있고요."
아울러 탑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왕정 국가의 특성상 양국 정상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면 기술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이 현지 수출과 직접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재 UAE의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양국의 교류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손성현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UAE는 기존에 석유 중심 경제에서 탈피하고자 비석유 부문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자체 기술력이나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UAE의 협력수요를 볼 때 우리나라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고..."
물론 제2의 중동 붐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수출 전략을 위해 우선 정부 차원에서는 금융 지원을 비롯해 UAE 특성을 파악한 제도화·현지화가 필요합니다.
기업 차원에서는 현지 산업과 인력 개발 방안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갖고 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와 UAE의 협력 수요가 일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UAE가 원하는 원전과 방산 수소에너지 등 하이테크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수출이 필요합니다.
녹취> 빙현지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한국 입장에서도 당연히 건설보다 조금 더 고차원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중동 국가들 특히 UAE나 사우디 같은 자원부국에서도 더 원하는 것이 고차원적인 협력을 더 원하거든요. 로우테크 쪽을 원하진 않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협력의 방향이 흐르고 있고 그런 쪽으로 가는 게 양국에 더 윈윈이 될 것 같습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UAE가 자본을 통해 자국에 필요하고 또 적합한 첨단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들여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송기수 / 영상편집: 최진권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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