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우리 사회에서 극단적 선택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정부가 이런 비극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올해 고위험군 대상 정책 지원을 확대합니다.
현장에 이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혜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극단적 선택 사망률 1위.
(2020년 기준)
한국은 지난 2003년 이후 20년간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10대와 20대, 30대 모두 극단적 선택이 사망원인 1위인데요, 소중한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비극이 늘지 않도록 정책 지원과 돌봄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2년차 사회복지사 서동민 씨.
고위험군에 속하는 지역 주민 정신건강 돌봄에 한창입니다.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상담 서비스도 진행합니다.
현장음>
"어머님, 건강 상태는 좀 어떠세요. 다리 많이 아프세요, 요즘도?"
일을 통해 생명을 살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동민 / 공주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사
"(저희가) 직접 집에 방문해서 말벗도 돼 드리고 잘 지내시는지 확인도 하고, 한 달에 한 번 우울감 검사할 때 어르신들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와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제공됩니다.
이런 돌봄 활동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2019년 인구 10만 명당 44명에서 2021년 33명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오근 / 공주정신건강복지센터장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발견해 상담과 치료연계, 사례관리를 통해 공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자살 고위험군을 집중 발굴하고 서비스 연계와 사례관리를 통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부터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거나,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 등 고위험군 지원이 확대되고 기반체계도 더 강화됩니다.
고위험군이 극단적 선택 시도로 몸에 손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비나 입원과 외래치료비 등으로 하루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두리 /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
"사회가 지지 체계를 강화해서 자살위험군에 조기 개입하고 지원해서 그런 분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저희가 범정부적으로 합동해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460여 명이던 예방 전담인력도 올해 500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법 개정으로 경찰과 소방에서 고위험군 정보가 연계되면 이들을 살필 수 있는데, 이런 관리대상이 올해는 5만여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그래픽: 김민지 / 영상편집: 최진권)
정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 방문상담 등 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지역이 특성에 맞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늘릴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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